전 씨는 1984년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의 위탁모 활동을 알게 된 뒤 봉사를 시작했다. 위탁모 봉사는 부모나 가족이 키우지 못하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들이 입양되기 전까지 일반 가정에서 양육하고 보호하는 활동을 말한다. 국내에는 350여 명의 위탁모가 있는데 전 씨는 그중 최고령이며, 35년 이상 활동한 유일한 봉사자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에서 입국한 가족의 자가 격리 기간 한 달만 빼고 쉼 없이 아이들을 돌봐 왔다.
LG복지재단이 2015년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으로 제정한 LG 의인상은 현재까지 139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