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통산 318승 평균자책점 3.35 너클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 24시즌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 필 니크로가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니크로가 암과 긴 싸움 끝에 눈을 감았다.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니크로는 1964년 애틀랜타의 전신 밀워키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84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쳤고 1987년 애틀랜타로 돌아와 은퇴했다.
그는 빅리그에서 통산 24시즌을 활약하며 318승(27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1867년부터 14시즌 연속 10승-200이닝을 달성하고, 이 중 4번(1974·1977~1979년)은 한 시즌 300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통산 5404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다승 16위, 투구 이닝 4위, 최다 탈삼진 11위(3342개)다.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를 5차례 수상했다. 1997년에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니크로는 그 시대에 가장 독특하면서 기억에 남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의 너클볼은 5번의 올스타, 3번의 시즌 20승, 300승 클럽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추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