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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 상원의원 선거 중요”…결선 전날 조지아行

입력 | 2020-12-28 11:31:00

"크고 멋진 유세 펼칠 것"
상원 다수당 결정할 중요 선거…공화·민주 모두 '사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결선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선거 전날 대규모 유세를 진행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와 켈리 레플러를 대신해 크고 멋진 유세를 펼치기 위해 (내년) 1월4일 밤 조지아에 갈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들이 이기는 것은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선거 하루 전인 4일 오후 7시 조지아 돌턴에서 ‘빅토리 랠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퍼듀·레플러 후보는 돌턴 공항에서 열리는 집회에서도 유세할 계획이다.

내년 1월5일 열리는 조지아 연방상원의원에선 공화당 퍼듀·레플러 의원과 민주당 래피얼 워녹·존 오소프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결선은 지난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현재 상원은 총 100석 중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이다. 공화당 현역 의원이 한 석이라도 자리를 유지하면 공화당은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반면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가져오게 될 경우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주도권을 갖게 된다. 상원 표결에서 50대 50 동수가 나올 경우 당연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쥐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차례 조지아를 찾아 유세를 펼쳤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두 후보의 지지를 모으는데 시간을 보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조지아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 줄 것을 독려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