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동부구치소 확진 재소자들 청송 이송 방법은…“공간분리·환기 조치”

입력 | 2020-12-28 12:48:00

지난달 28일 확진자 발생 후 총 300여명에 진단검사 실시




서울시는 총 5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재소자들의 경북 청송 이송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마련한 지침에 따라 이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동부구치소에 확진 수용자 중 일부가 경북 청송으로 이송될 예정으로 이송 차량과 이송 지원 인력 등에 대해 공간을 분리하는 등 안전하게 호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차량 히터 미사용, 핫팩 권고, 직원과 수용자 간 공간분리 등의 지침 마련했다”며 “향후 의료인력이 필요하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협의해 추가적인 인력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515명이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8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27~28일 직원들과 수감자를 포함해 총 3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결과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달 5일 직원들이 증상이 나타나 다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4일 수감자로부터 확진자가 나온 후 부처 협의를 통해 수감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고 해당 검사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전수검사 시 비인두도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한 풀링검사(5~10명의 검체를 하나로 묶어 진행하는 검사)를 실시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송파구 보건소,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이 구성됐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국장은 “동부구치소 안에는 의무과가 있어서 의사 4명, 간호사 9명 등 의료인력이 현장대응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법무부와 함께 시설에서 관리되거나 다른 시설로 가야하는 수감자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