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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노영민 후임? 현실성 전혀 없어”…일부 보도 일축

입력 | 2020-12-28 13:25:00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개각과 관련해 최근 자신이 청와대 차기 비서실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현실성이 없는, 전혀 사실이 아닌 추측기사”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내년 1학기부터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교육부 출입기자단 온라인 간담회에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현실성이 없는 전혀 사실이 아닌 추측기사다. 그런 예정, 제안,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못박았다.

유 부총리는 이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 수립은 앞으로의 과제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내년 교육은 현 정부의 마지막이라는 수동적 해가 아니라 길어진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다음 세대를 위한 변화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도록 공공 LMS(학습관리시스템)는 내년 1학기까지 정비하면 기존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원격수업의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특히 가장 불만족스러워했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부족’이 학교 현장의 노력 결과 7월 14.8%에서 10월말 55.7%까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또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위기를 겪으며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원격수업을 제공해 올 수 있던 것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자 우리 교육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라며 “이제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해소와 학생의 건강 문제에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위기가 지난 뒤 다음 세대 기준을 새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앞두게 됐다”며 “이를 교육영역 전반에서 이뤄지도록 내년 업무계획을 구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원격수업 외에도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코로나19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전체 초·중·고 원격·등교 수업 병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한 학교 밀집도 기준 마련 등도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뤄낸 교육 성과로 꼽았다.

유 부총리는 부산시교육청의 해운대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는 부당해 이를 취소하라는 1심 판결에 대해서는 “2025년 자사고,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시행령을 개정했기에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