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20.12.2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이 부족하고 접종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 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라며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백신주권을 확립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방역과 백신, 치료의 세 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한다”라며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의 양상은 마치 코로나의 확산력과 우리의 방역 역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코로나를 꺾을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해주시고 한번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세계젹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000만명, 사망자 수가 170만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왔다”며 “K방역의 성공 요인으로 흔히 신속한 검사(Test), 추적(tracing), 치료(treat)로 이어지는 3T를 꼽는다. K방역의 3T는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됐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가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을 보게 된 특별한 한해였다”라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로서 경제와 국민의 일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