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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센터 100~250곳 준비…영하 75℃ 냉동고 운영

입력 | 2020-12-28 14:53:00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향후 하루 최대 1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경고했다. 22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였고, 이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 주에는 (일일) 1000명에서 12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0.12.22 © News1


정부가 영하 75도씨(℃)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별도의 접종센터를 마련한다. 센터는 전국 100~250 곳으로 백신 보관용 냉동고를 별도로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기관은 백신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 2가지로 준비 중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냉동 유통·보관 관리를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 250여대 구비할 예정이다.

냉동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은 냉동고를 배치하는 별도 접종센터(약 100~250개)를 지정·운영하고, 냉장 보관·유통(2℃~8℃)이 가능한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을 지정해 접종한다.

선구매 계약을 통해 내년 2~3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의 백신만이 냉동보관을 필요로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다양한 플랫폼, 까다로운 유통·보관 기준 등으로 콜드체인 유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체계적이고 안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전 주기적 관리를 위해 기존 국가예방접종시스템과 별도의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접종 대상자는 보건의료체계 기능 유지를 위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