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청사. 2020.10.19/뉴스1 © News1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옥중 폭로를 이어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과 관련해 광주MBC 사장 출신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대질조사를 받았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조사를 통해 “여권 정치인들에게 돈을 주거나 로비를 했다는 사람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날 1500자 분량 문자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현재 김 전 회장 측과 스타모빌리티 경영권등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이에 ‘검사 압박에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고 일부러 진술할 이유가 없다는 게 김 전 회장 측 설명이다.
김 전 회장 측은 이어 “여권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은 라임과도 무관한 약 5년 전의 일들이고, 그 액수조차 매우 미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야권 정치인 수사와 관련해 거론되는 액수는 수억원대로, 라임사태의 수사 무마 등을 위한 검찰 쪽 등에 줄을 대기 위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내용과 관련한 증거들도 필요하다면 공개하거나 신설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제출해 검사들이 여권 정치인 관련해 부당한 수사를 해온 점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