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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번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입력 | 2020-12-28 15:45:00


영국에서 귀국한 50대 일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28일 NHK에 따르면 13일 영국에서 귀국한 50대 여성은 공항 검역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미열이 나 22일 도쿄도 내 병원에 입원했고, 다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더니 27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공항 검역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후 재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 여성은 영국에서 귀국한 직후 숙박시설에서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선 앞서 25일 영국에서 귀국한 남녀 5명이 일본 공항 검역소의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26일에는 영국을 방문한 항공기 기장과 그의 가족 등 2명이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28일부터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와 사전 합의한 ‘비즈니스 왕래’는 계속 인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또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트래블’도 28일~1월11일 기간 전국에서 정지하기로 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