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 및 예방 접종 준비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총 4600만 명분(총 86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 결정했다. 이중 3600만 명분(총 6600만 회분)은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1000만 명분(총 2000만 회분)은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백신은 코백스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코백스가 도입되고 곧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도 1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얀센의 경우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된다.
방대본은 현재 정부가 구매(구매 예정 포함)한 4600만 명분의 백신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 명의 88.8%에 해당하고, 백신 접종 가능 인구인 18세 이상 인구 4410만 명의 104.3%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감안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간 대상자별 세부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