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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재생산지수 ‘1.07’ 안심 못한다…1000명대 정점 꺾여야”

입력 | 2020-12-28 16:09:0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07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자를 낳는 정도를 뜻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1이하인 경우 방역망 내에서 확진자를 통제·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연일 확진자 수가 감소했는데 성탄절 연휴 검사량 감소 영향을 감안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동량 일부 감소 영향도 있어 다음주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1.07로 줄어들었다”면서 “최근 며칠간의 환자 숫자가 감소한 부분이 반영돼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1주간 환자 증가율은 약 7% 수준으로 이전 주 약 30% 대비 적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787명을 기록했다. 전날 946명에 비해 159명 감소한 것이다. 지역발생 추이는 지난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848→1053→993→1038→1026→1072→892→822→1058→955→1216→1104→946→787명’으로 최근 2일간 감소했다.

정은경 청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07로 줄어든 것은 다행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1000명대의 환자가 1.07배의 감염자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위험도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 또 조기검사 또 역학조사를 통한 차단이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위험도가 높은 만큼 유행의 정점을 꺾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