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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재소자 이감 청송교도관들 ‘3일 근무 14일 격리’…주민접촉 차단

입력 | 2020-12-28 17:30:00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태운 버스가 28일 오후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향하고 있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동부구치소 확진자 가운데 500여 명의 경증환자를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28/뉴스1 © News1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350여명이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후송되면서 지역감염 차단을 위한 후속 대책이 추진된다.

28일 청송군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있는 의원급 병원에 추가로 2명의 의사를 파견한다.

근무 교도관은 교도소에서 3일 연속 근무 후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격리하는 방식으로 지역 주민과의 접촉이 원천 차단된다.

교도소 직원과 가족이 자가 격리되는 곳은 청송군 중산면에 있는 임업인종합연수원으로 정해졌다.

청송군은 지난 26, 27일 지역주민단체와 긴급회의를 가진 후 법무부 등에 다른 교도소의 재소자를 더 이상 보내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공급되는 동부구치소 재소자의 도시락과 생필품을 청송지역 업체에서 조달할 것과 교도소 근무 교도관에 대해 특별휴가를 주도록 요구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 생활치료센터 지정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큰 마찰은 없었다”며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미리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사전 협의해 달라고 중수본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송=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