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식 및 스마트 그린산단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12.18/뉴스1 © News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매듭짓지 못하게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8일 이임사에서 “수도권 127만호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31년 만에 임차인의 거주권을 2년에서 4년으로 보장하는 임대차 3법이 통과된 만큼, 머지않아 국민들의 주거안정은 꼭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선진국 수준의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 8%를 달성한 매우 의미 있는 해”라며 “2022년에는 200만호, 2025년에는 240만호로, 무주택 800만 가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과 교통, 물류 등 각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도 힘써달라는 뜻을 전했다.
김 장관은 “국토교통의 혁신의 성과는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의 생활과 안전이 보장할 때 빛을 발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며 “건설노동자 임금직불제와 기능인 등급제, 버스 준공영제, 택시 완전월급제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상임위 문턱을 넘은 생활물류법이 택배 종사자의 실적적인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성심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며 “힘든 환경에서 일하시는 도로 보수원, 공항 지상조업 근로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재임 기간 중 성과로 화물차 안전운임제 도입, 장기미집행공원 부지 보존 등을 꼽았다.
그는 또 Δ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 Δ건설업 간 칸막이식 업역 규제 혁파 Δ택시 완전월급제 실현 Δ모빌리티 혁신법 마련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인 김 장관은 2017년 6월 23일 취임식 이후 이날까지 3년 반, 1285일 동안 국토교통정책 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