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후 부친상까지 당한 미국의 한 남성이 25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복권 본부 트위터(@nclottery) 갈무리
20년간 일한 유치원에서 해고되고, 한 달 뒤 아버지까지 여의는 등 연속으로 불행을 겪은 남성이 복권에 당첨됐다. 금액은 무려 25만 달러, 한화로는 약 2억 7400만원이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거주하는 조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9월 20년간 몸담았던 유치원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실직의 충격도 잠시, 한 달 뒤인 10월에는 부친상까지 당했다.
‘인생이 이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때, 캠프는 복권에 당첨됐다.
캠프는 “연이은 불행으로 우울증에 걸릴 뻔했지만, 스스로를 계속 믿고 버티라고 말해준 많은 친구들과 가족이 있었다”고 밝혔다.
복권 본부에서 25만 달러의 당첨금 중 세금을 뗀 17만6876달러(약 1억9300만 원)를 수령한 캠프는 상금을 “가족에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딸을 둔 아버지이자 손주를 둔 할아버지임을 밝히며 “딸의 교육을 위해 저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물려줄 새집을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