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앞두고 사망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앞둔 50대 국회의원이 사망했다.
28일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타 유이치로(羽田雄一?·53) 입헌민주당 참의원 의원은 전날 오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하타 의원은 지난 24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27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 정계는 53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숨진 하타 의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발열 후 사흘 만에 갑작스레 사망했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 소속 다케모토 나오카즈(竹本直一) 전 IT 담당상이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총 5명의 국회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본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저널’은 하타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국회의원들이 자유 분방하게 회식하는 것도 문제지만 국회의원 회관의 방역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