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인영 장관 페이스북 제공)© 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염수경 추기경과 만나 28일 “가톨릭의 순수 인도적 협력사업에 대해 통일부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명동성당에서 염 추기경을 만난 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며 “통일부 장관으로서 남북간 화해와 협력에 대한 추기경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 원내대표 시절 염 추기경을 예방했던 때를 떠올리며 “‘좋은 정치는 평화에의 봉사’라는 그때 말씀이 더욱 큰 책임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남북관계는 혼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뜻을 모으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남북이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과정에서 남북한 주민의 진정한 만남과 교류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에서 한 생명이라도 살리는 일은 가톨릭이 해야 할 일이며, 언제라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가톨릭의 입장을 설명했다.
염 추기경은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등이 남북이 함께 겪고 있는 아픔이지만, 남북한 주민 모두를 구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통일부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란다. 바티칸에서도 남북협력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