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건전지-상비약도 올라
새해를 앞두고 음료수와 건전지, 상비약 등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내년 1월부터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다. 캔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5L 페트병은 3400원에서 3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탄산수 제품인 씨그램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코카콜라음료가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동아오츠카도 내년 1월부터 ‘포카리스웨트’ 등 편의점용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포카리스웨트(245mL)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편의점용 오로나민C(120mL)는 1200원으로 기존 대비 20% 오른다. 데미소다(250mL)도 1400원으로 16.7% 오른다. 이 밖에 해태htb도 편의점용 평창수 2L 제품 가격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갈아 만든 배’ 1.5L 가격을 39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올린다.
편의점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형마트는 대량으로 물건을 매입해 판매하는 만큼 재고 소진 여부에 따라 인상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생필품과 먹거리 가격 인상은 서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