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초 개각은 3, 4개 부처 대상 보선 출마 가능성 박영선 포함 박양우 문화-성윤모 산업 교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30일경 법무부 장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함께 교체하는 소규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년 1월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3, 4곳의 장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연초 연쇄 개각을 통한 인적 쇄신으로 임기 말 국정 동력을 다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28일 “연말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3곳 정도의 인사를 단행한 뒤 1월 초 한 차례 더 개각을 할 것”이라며 “검증이 완료된 부처부터 먼저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경으로 예상되는 인사에는 환경부와 해수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래 장관과 문성혁 장관은 각각 취임한 지 2년, 1년 8개월로 장수 장관으로 꼽혀 왔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만 ‘원 포인트’로 교체할 경우 경질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 대통령이 다른 부처와의 동시 개각을 통해 추 장관을 배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에선 전면적인 인적 쇄신 목소리가 큰 만큼 문 대통령이 1월 초까지 주요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후 2, 3월경 다시 중폭 개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에 교체되지 않은 부처 중에 문 대통령과 남은 임기를 함께할 장관 인선을 1, 2차례 더 할 것”이라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