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 News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1월 초 당과 협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46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과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수용자 및 종사자 중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산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검찰개혁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검찰개혁 특위가 설치됐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 형사소송법 개정 등 제도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 검찰개혁을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28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김진욱·이건리)이 추천된 데 대해서도 “2명 후보 모두 공수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한 적임자들”이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내년 1월 공수처 출범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이 증가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선 “악의적인 사실왜곡”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서 3년6개월간 빈곤층이 55만명 증가했다는 주장은 그간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성과를 정반대로 해석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앞으로 K양극화(K자형 양극화)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K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박근혜 정부 4년 2개월 동안 빈곤층은 18만명 늘어났는데, 문재인 정부 3년 6개월 동안 56만명이나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29만명이 늘어났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