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경계…"한순간도 방심 안 돼"

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경계하며 방역 긴장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방역사업의 긴장도를 더욱 높이자’라는 기사에서 “보건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보다 문제로 되는 것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의 악성 비루스가 발생해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악성 비루스의 전파 위험도가 더 높아졌으며 이러한 현실은 방역 사업의 긴장도를 더 높일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어느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것, 바로 이것이 비상방역 사업에서 우리가 들고 나가야 할 지침이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문은 지난 22일부터 국제면을 통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인접 국가로 전파돼 각국이 영국에 대해 입국금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조만간 열릴 8차 당대회를 앞두고 전염력이 높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자 방역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당대회에 수천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데다 부대행사까지 실시하면 더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일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