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 북부 제2 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확진자 중심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동부구치소 내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전날 확진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했고, 비확진 수용자는 다른 곳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7859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760명이 양성, 709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로 밀접접촉자 그룹을 대상으로 한 3차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되면서 서울시는 세부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집단 생활과 불충분한 환기로 전파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 국장은 “동부구치소는 고층 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 시설로 불량한 환기 구조를 갖고 있다”며 “과밀하게 수용하고,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서 수용하는 공간도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한 추적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