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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80세) 39.8%, 여성(86세)은 34.2% 비율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8년 신규로 발생한 암환자는 24만명이 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또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한 우리나라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90.1명으로 전년 대비 3.2명(1.1%) 증가했고, 2015년 이후 암 발생률은 별다른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로 조사됐다. 남성은 80세를 기준으로 5명 중 2명(39.8%), 여자성은 86세를 기준으로 3명 중 1명(34.2%)이 암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갑상선암 1958명(7.3%), 폐암이 1236명(4.5%) 증가한 반면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760명(-2.5%), 대장암은 580명(-2.0%) 감소했다. 남성과 여성 전체 발생순위는 갑상선암이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반면 대장암은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0.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4~2018년 최근 5년간 암을 진단받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0.3%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환자 5년 생존율과 일반인 5년 기대생존율 비교한 것이다.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한다. 이는 2001~2005년 생존율 54.1%에 비해 16.2%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5년 생존율은 여성이 77.1%로 남성 63.8%보다 높았다.
암유병자(1999년 이후 암을 확진받아 2018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01만명으로, 전년 약 187만명 대비 14만명가량 늘었다. 이는 2018년 우리나라 국민(5130만888명) 25명당 1명이 암유병자라는 뜻이다. 전체 인구의 3.9% 수준이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암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일며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암관리 종합계획에 다양한 지원방안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