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0시 기준 762명 집단감염…720명(95%)이 수감자 집단생활·환기미흡 탓…밀접 접촉자 그룹서 주로 감염 당국 "신입 수용자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 역학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 내 확진 수감자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전부터 치료를 계속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치소 내 감염은 주로 밀접접촉자 그룹에서 이뤄졌는데, 현재로선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가 전파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수감자가 당국의 지시로 확진자 여러 명을 가둬 수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곽 팀장은 “그런(치료) 중에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그 이후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하던 중 사망한 사례”라며 “(날짜는) 12월27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2명이다. 하루 새 격리자 추적검사 중 23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를 분류해보면 720명(94.5%)이 수감자다. 나머지 21명은 종사자, 20명은 가족, 1명은 지인이다.
방역당국은 주로 밀접 접촉자 그룹에서 추가 확진됐으며 세부 분류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집단생활과 불충분한 환기로 인해 전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어 “동부구치소의 경우 아직 역학조사가 완료된 게 아니나 통상 이런(밀집도가 높은) 시설에서는 종사자 내지 관련자들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이 상례”라면서도 “이번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신입 수용자를 통한 조용한 감염과 확진 전 전파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은 (추가)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해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