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훈련장에 합류한 이강인.(발렌시아 트위터 캡처)
이강인(19·발렌시아)은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스페인 축구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29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유럽의 많은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책정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움츠러든 축구 시장에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아스도 “발렌시아가 이강인에 대한 구체적인 영입 제안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출전 시간에 불만이 쌓인 이강인은 이적을 추진했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리빌딩’을 외치며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고 올 시즌을 시작한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 4-2 승리를 이끌어 2020-21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은 구단이 제시한 재계약을 거절하고, 지난 1일 이적 요청을 했다.
그동안 이강인 이적에 부정적이었던 발렌시아 구단 태도도 바뀐 모양새다.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의 계약기간이 좀 더 남았을 때 이적 시켜야 발렌시아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발렌시아가 31일까지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이적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