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지난달 6일 학생들이 방과후수업을 듣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면서 학부모들의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부모의 절반 가량이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돌봄 유형으로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이뤄지는 ‘초등돌봄교실’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45.2%가 ‘방과후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41.0%로 조사된 것과 비교해 4.2%P 증가한 결과다.
학부모의 54.8%는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가족 내 돌봄 가능’(56.3%) ‘방과후학교 또는 사교육 시행’(37.5%) ‘돌봄서비스 제공시간이 맞지 않음’(2.5%) ‘돌봄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지 않음’(2.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 유형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체 학부모의 72.4%가 초등돌봄교실을 선택했다. 1학년 학부모 77.5%, 2학년 학부모 77.0%, 3학년 학부모 73.1% 등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초등돌봄교실 선호도가 높았다.
초등돌봄교실 다음으로는 지역아동센터(14.5%), 다함께돌봄센터(8.4%)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3.1%) 등 순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시간으로는 ‘오후 1시~5시’가 6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5시~7시’(17.6%) ‘수업시간 전’(1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