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 블랙리스트 작성, 지인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변 장관은 SH공사 직원의 정치성향 등을 조사해 ‘친박원순’ ‘친변창흠’을 표시한 인사안을 만들어오도록 지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상급자로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말과 행동을 하는 등 소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의혹(강요죄)이 있다.
국민의힘은 또 SH공사 신규 임용 임직원 52명 중 최소 18명이 학교나 직장, 시민단체 등을 통해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며 SH 임원추천위원회 또는 직원 채용담당자의 정당한 채용업무를 방해한 의혹(업무방해) 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번갯불에 콩 볶듯이 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이고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알린 것”이라며 “변 장관의 위법행위를 사법적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