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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의표명 2주 만에 공개 행보…“주목받지 못한 노력 기억을”

입력 | 2020-12-29 18:44:00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에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 현장 방문 사진을 올렸다. 사의를 표명한지 2주 만에 공개 행보를 한 것이다.

추 장관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에는 전자발찌 착용자를 24시간 관리 감독하며 범죄 예방을 위해 한겨울 현장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는 보호관찰관이 있다”며 “28일 늦은 저녁 방문한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관도 그렇다”는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또 “법무부의 주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라며 보호관찰소, 교정국, 출입국 등 법무부 산하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이달 만기 출소한 조두순 관리 감독으로 업무가 과중된 일선 보호관찰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추 장관은 “법무부하면 검찰개혁 같은 거대한 이슈나 권위적이고 고상한 면을 연상할 것 같지만 법무부의 주요 업무는 국민의 상식을 존중하고,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목받지 못하는 많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무수한 땀과 노력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보호관찰관은 드러나지 않게 일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다”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추켜세웠다.

앞서 추 장관은 보호관찰소에 방문하기 전인 28일 오후 4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언론에 기고한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추 장관은 칼럼 내용 중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수구 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 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탄핵은 꼭 필요하다’는 문장을 발췌해 적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