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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75세 男 화이자 접종 2시간뒤 사망

입력 | 2020-12-30 03:00:00

[코로나19]평소 심장질환… 사인은 심부전증
현지 보건부, 백신 부작용 여부 조사
獨서는 과다투여 실수로 4명 입원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70대 남성이 사망해 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28일(현지 시간) 75세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8시 반경 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이후 30분간 부작용 등 이상 증세가 없어 귀가했다. 그러나 자택에 도착한 후 곧 의식을 잃고 당일 사망했다. 사인은 심부전증이었다.

백신 부작용 의혹이 제기되자 헤지 레비 보건장관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남성은 생전에 심장마비를 여러 차례 일으켰고, 심장질환과 암을 앓고 있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과다 투여돼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독일 북부 슈트랄준트의 한 요양원 직원 8명은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의료진 실수로 권장량의 5배가 이들에게 투여됐다. 4명은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역 백신 책임자 슈테판 커트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이로=임현석 lhs@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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