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안, '사람이 먼저'인 정부의 법 될 수 없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부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을 대통령께서 직접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변창흠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구의역 김군에 대한 발언은 비판받을 만했고, 앞으로 국토부장관으로서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라고 각별히 당부하셨다”며 “그 헤아림으로 중대재해법을 직접 바로잡아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제출된 중대재해법 정부안을 토대로 법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안은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법 적용을 2년 유예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손해액의 5배 이하’로 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정부안이 발표된 직후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아닌 기업보호법”이라며 ‘법안 후퇴’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