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 백신 접종후에도 100% 예방효과가 있는것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는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 원사는 29일 중국중앙(CC) TV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코로나19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하고 약 1개월 이후 효과가 나타나는데 두 차례 접종을 하더라도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백신 접종으로 체내 항체가 생성되더라도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해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되면 좋은 예방효과가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항체가 있다고 해서 다시 감염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그 답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부연했다.
중 원사는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 등 3가지 기본 원칙만 잘 지킨다면 (중국 국민들은) 새해(신정)과 춘절(구정)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그는 “많은 국가들이 중국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면서 “다만 백신 적합성 판단 기준에는 가성비, 부작용 발생 정도, 운송 편이성, 보관 편이성 등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시 등을 포함해 중국 각 지역에서는 고위험군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접종이 개시됐다. 최소 6개 성(省)급 지역 11개 도시에서 백신 긴급 접종이 개시됐다.
중국 정부는 백신 물량이 추가로 확보되면 일반 시민들에게도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