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강원FC 대표이사로 첫 기자간담회
“명문팀 성장하도록 최선 다해 도울 것”

“35년 동안의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영표 신임 강원FC(강원도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43·사진)는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열고 고향의 축구팀을 맡게 된 소감과 강원FC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향인 강원도에서 축구 행정가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나의 작지만 독특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이제 중위권으로 성장한 강원FC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는 절대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직원들과 함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내년 1월 4일 강릉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임식과 시무식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홍천 출신으로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독일 도르트문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강원FC는 내년 3~11월 2021시즌 정규리그와 FA컵 홈경기를 춘천과 강릉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FC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