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마트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쥐 사체가 발견됐다. 제보자 마이클 에저튼 트위터 캡처
영국의 한 마트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남부 와이트섬에 거주하는 크리스틴 에저튼은 성탄절 연휴를 맞아 아들 마이클과 저녁을 준비하다 끔찍한 경험을 했다.
마트에서 사 온 샐러드를 그릇에 옮겨 담으려 용기를 뒤집는 순간, 쥐 사체가 ‘툭’하고 떨어진 것이다.
그들은 준비했던 음식을 모두 버린 후 쥐가 닿지 않은 곳들까지 박박 닦았다. 또한 쥐 사체가 풍기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오랫동안 집안의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야 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마트서 판매한 샐러드에서 쥐 사체가 발견됐다. 제보자 마이클 에저튼 트위터 캡처
아들 마이클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쥐 사진을 올리며 샐러드를 만든 회사인 세인즈베리에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께름칙한 느낌에 손을 10번은 넘게 씻었다”며 억울해했다.
엄마 크리스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이번 일로 다이어트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샐러드를 아마 다신 못 먹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칩이나 먹어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세인즈베리 측은 에저튼 가족에게 사과한 뒤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축소하려던 해당 업체는 매장의 불량 위생 실태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결국 대표이사가 나서 공식 사과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