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중 6살 여아, 건강 상태 심각 수준
경기 김포서 쓰레기 더미가 가득찬 주택에 자녀를 방치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김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A(40대·여)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김정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이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외부에 있던 A씨,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 등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아이들은 아동보호기관에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C양은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파악됐고, 섭식장애가 있어 관계자들이 음식물 섭취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C양은 최근 지역 병원에서 좌측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선 C양을 뇌성마비와 지적장애 판정을 내렸다.
한 보호시설 관계자는 “아이의 왼쪽 발과 오른쪽 발의 크기가 다르고 접촉을 시도하려고 하면 통증을 호소한다”며 “지금은 무릎 아래로 뼈만 남아있을 정도로 앙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