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웨이 5단 ● 안성준 8단 본선 28강 5국 총보(1∼133)
리 5단의 막판 난조는 상변에서 백 92로 끊을 때부터 시작됐다. 참고 1도처럼 상변 흑을 크게 공격했으면 백이 유리했다. 실전에선 흑 99의 단수 한 방이 아팠고 103의 씌움을 당해 백 두 점이 고립됐다.
최후의 패착은 백 124. 하변에서 길게 뻗어나온 백 대마를 살려야 할 시점에 중앙 백 3점의 안위부터 걱정한 착각이었다. 참고 2도처럼 뒀으면 흑도 백을 잡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흑 127이 결정타가 됐고 133으로 중앙 흑 돌마저 살리자 리 5단은 돌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