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브미스포츠는 30일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잠재력을 갖춘 젊은 선수 위주로 ‘2021년에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선수 21명’을 골랐다. 21위로 소개한 이강인에 대해 이 매체는 “유럽에서 뛴다는 것만으로 이강인을 ‘한국의 다비드 실바’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왼발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 우아한 몸놀림으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점이 실바와 비슷하다”며 “하비 가르시아 감독 밑에서 주전 멤버로 뛰고 있지는 않지만 새해에는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가치가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 새 유니폼 모델로 발탁됐던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로 팀의 4-2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이후 교체 투입이 늘면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21명 가운데는 손흥민(토트넘)의 친한 동료이지만 조만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델리 알리(24·13위), 리버풀의 미래로 평가 받는 커티스 존스(21·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축구 천재’ 유수파 무코코(16·2위) 등이 포함됐다. 1위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이적을 예고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