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1위 오바마에 3%P 앞서 미셸 오바마, 여성부문 3년째 1위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이달 1∼17일 미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의 지지를 얻어 지난 12년간 1위를 유지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1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01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1946년부터 진행해 온 갤럽의 74차례 연례 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60번이나 된다.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차지했다. 10%의 지지를 얻은 그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 최초의 여성 부통령 당선인 겸 최초의 비백인계 부통령 당선인인 카멀라 해리스(6%),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4%),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3%)가 뒤를 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뉴욕주 하원의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각각 2%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5위에 올랐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