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이 파도에 휩쓸려 전복돼 침몰하며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9일 오후 7시 44분경 제주항 북서쪽 2.6km 해상에서 한림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된 뒤 30일 오전 4시 2분경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선박엔 선장 김모 씨(55)를 포함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 접수 뒤 29일 오후 9시 21분경부터 8차례에 걸쳐 선체에 접근하려 했으나, 높은 파도와 강풍 등으로 실패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