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제주도의회 제공)2020.11.19/뉴스1 © News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 국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며 국가부채에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29일에 이어 31일에도 자신의 SNS에 “이 지사는 국가 부채가 몇 퍼센트 더 올라가도 큰일이 아니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 지사를 공개 비판했다.
원 지사는 해당 글에서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재정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단기간의 부채비율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문제는 이런 식으로 국가 부채가 계속 늘어날 경우”라고 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문제는 ‘위기 상황이니 부채를 늘리자’는 주장만 반복할 뿐 나중에 그 부채를 어떻게 갚아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며 “무책임의 극치이자 포퓰리즘이라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정부의 부채가 늘어나면 이자를 갚기 위한 세금이 늘어나고, 투자가 줄고, 국가 신인도가 하락해 궁극적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재정 준칙과 같은 강력한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