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정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황과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31/뉴스1 © News1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서울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에서 향후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차관은 31일 오전 10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날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그동안의 추이를 볼 때 밀접 접촉자 중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동부구치소에서 11월 27일 직원이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직 ·간접적 접촉자를 전부 파악해 49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12월 12일까지 직원 11명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23일, 27일, 30일 총 4회에 걸쳐 동부구치소 직원 및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총 79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유입경로로 직원을 통한 유입, 무증상 신입 수용자를 통한 유입 가능성 모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차관은 “역학조사 결과 고층빌딩 형태의 건물 옥외동과 각층이 연결돼 있는 시설구조와 취약한 환기설비, 비좁은 공간에 다수의 수용자가 밀집해 생활하는 수용환경, 3차 대유행 후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