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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인크레더블’…허리가 뒤로 접히는 소녀

입력 | 2020-12-31 10:52:00


영화 ‘인크레더블’의 엘라스티걸 의상을 입고 유연성을 자랑하는 리버티 바로스. 페이스북 갈무


영화 ‘인크레더블’의 캐릭터처럼 몸을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소녀의 영상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12세 소녀 리버티 바로스는 뛰어난 유연성 덕에 팬들로부터 ‘엘라스티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엘라스티걸’은 영화 ‘인크레더블’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로, 고무처럼 늘어나는 팔다리를 가졌다.

영화 ‘인크레더블’의 엘라스티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리버티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하나 게재했다. 엘라스티걸 의상을 입고 기예 수준의 동작들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허리를 뒤로 반 접은 채 물구나무를 서고, 걸어 다니기도 한다.

영화 ‘인크레더블’의 엘라스티걸 의상을 입고 유연성을 자랑하는 리버티 바로스. 페이스북 갈무리



더욱 놀라운 사실은 리버티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옆으로 재주넘기조차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버티는 팝가수 리한나의 히트곡 ‘우산(Umbrella)’ 뮤직비디오를 보며 동작을 따라 하다 자신이 유연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처음엔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을 설명했다.

이후 리버티는 청소년 서커스단과 함께 태국, 말레이시아, 포르투갈, 할리우드 등 세계를 돌며 공연했다.

리버티의 매니저를 맡은 아버지는 “딸아이의 유연성은 의사도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정말 특별한 아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