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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최초합격자의 34%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고려대는 수시 최초합격자의 절반 가까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3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연세·고려대가 이날 오전 발표한 수시 1차 추가합격자는 총 284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145명, 연세대 997명, 고려대 1699명이다.
이 세 대학이 수시에서 선발한 총 인원의 33.7%에 해당한다.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28.0%보다 5.7%p 늘었다. 추가 합격자도 439명 증가했다.
연세대 역시 추가 합격률이 지난해 38.8%에서 올해 41.6%로 증가했다. 추가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28명 늘었다. 서울대도 추가 합격자가 35명 늘었다. 추가 합격률은 4.1%에서 5.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 추가 합격자는 주로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발생한다. 올해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온 모집단위도 생명과학부(10명) 화학생물공학부(10명) 치의학과(8명) 등 자연계열이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추가 합격자는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은 의학계열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들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해당 전형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서울대와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