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에 1억 원씩 금리 1%로 대출해주자” “변창흠 장관, 지금과는 다른 대책 내놓을 것”
노웅래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50점 이상 주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노 최고위원은 31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 한 해 부동산 정책 점수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가 ‘문제가 있다’ ‘불안하다’고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무주택자에게는 가구 1인당 1억 원씩 대출해주고 금리를 1%로 해주자라는 ‘1·1·1’ 아이디어를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이제는 부동산 정책이 무조건 아파트 정책이 아닌 무주택자들을 챙기고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 전에 25번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을 두고는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대책이 나올 거다”며 “민간의 공급도 늘리는 정책을 포함하지 않을까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서울에 땅이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아예 없는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노 최고위원은 “강남 중심부에 있는 동부구치소나 물재생센터, 난지도 탄천 등 많은 부지가 있다”고 했다.
한편 변 장관은 내년 설 명절 전에 25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대책과 더불어 일부 규제 완화 정책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