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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중국도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영국 방문 20대”

입력 | 2021-01-01 00:39:00

AFP통신, 中보건당국 기록 인용 보도...中 공식 발표는 없어
"영국 방문한 23세 상하이 출신 여성"




중국에서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AFP통신은 31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전날 발간한 연구 기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23세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여성은 이달 14일 영국에서 들어왔는데 가벼운 증세가 나타나 입국 직후 입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영국 여행 전력이 있는 데다 핵산 검사 결과에서 이상한 점이 나타나자 24일 검체에 대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했다.

이 확진자는 이전에 상하이나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된 종류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추가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인 ‘B.1.1.7’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정부나 언론은 변이 확진자 발생 여부를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영국에서 변이가 확산하자 지난 24일 영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을 무기한 중단했다. 한국 등 50여개국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영국발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다. 현재로선 사망률이나 중증 발병률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 역시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중국은 선제적으로 확산세를 잡았지만 전 세계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현재까지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8320만명이다. 누적 사망 인원은 182만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영국,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