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매체 통해 2021년 신년사 발표 “코로나 속에서도 플러스 경제성장 전면적 샤오캉 사회건설” 자화자찬 홍콩보안법 등 관련 언급은 없어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국영 중국중앙(CC)TV 등 여러 관영매체가 동원된 가운데 진행된 신년사 발표에서 “20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100조 위안(약 1경67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중국은 올해(2020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주요 경제국 중에서도 선두”라고 했다. 또 “중국은 2020년 전면적 샤오캉(小康·비교적 풍족한) 사회를 건설했으며, 빈곤 근절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는 역사적 업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곡물 생산이 17년 연속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와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 발사 등 과학 발전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중국 우한이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의 친구들과 많은 전화통화를 하면서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단결을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인민과 사람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통합과 끈기로 대유행병과 맞붙는 서사시적 일대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조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