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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심, “정부여당 심판” 46.2% vs “안정적 국정운영” 31.3%

입력 | 2021-01-01 03:00:00

[2021 새해특집]지지율, 민주당 32-국민의힘 29%




4월 보궐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선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 심판론’ 민심이 ‘안정적 국정운영 지지’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6.2%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1.3%였다. 다만 의견을 유보한 부동층이 22.5%로 집계돼 이들의 표심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견제 심판론’은 서울 전 지역에 걸쳐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층이 두꺼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서는 ‘견제 심판론’이 55.4%로 가장 높았고, 다른 21개 구에서도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동의한다’는 응답은 52.3%로 ‘동의하지 않는다’(23.4%)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야권에서는 현재 10여 명의 후보군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념을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선 단일화 의견이 75.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도 성향에서도 단일화에 동의한다는 의견(57.9%)이 반대 의견(22.8%)에 비해 두 배 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2.3%, 국민의힘 28.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더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전국 단위 조사와 마찬가지로 서울시민들도 부정적인 평가(57.4%)가 긍정적인 평가(38.1%)보다 많았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 조사기간: 2020년 12월 27일~29일
- 조사대상: 서울 만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유,무선 전화면접
- 표본크기: 800명
- 표본추출: 유선RDD(23.5%)+휴대전화 가상번호(76.5%)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2020년 11월 행안부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 응답률: 11.0%
- 표본오차: ±3.5%(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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