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부터 2983시간 비행 ‘까치 2호’
올해부터 등록문화재가 되는 국내 최초 소방헬기 ‘까치 2호’. 까치 2호는 약 40년간 3000회 이상 출동했으며 2005년 6월 퇴역했다. 소방청 제공
까치 2호는 우리나라 최초 소방항공대인 서울소방항공대가 1979년 12월 처음 도입한 소방헬기 2대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헬기다. 1980년부터 본격 구조 활동을 시작한 까치 2호는 2005년 6월 퇴역하기까지 3000회 이상 출동해 2983시간 45분 비행 기록을 세웠다.
소방청 기록에 따르면 까치 2호는 1983년 12월 서울 중구 다동 롯데빌딩 화재 현장에서 5명을, 1984년 9월 강동구 풍납동·성내동 수해 때 630명을 구조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 참사 때도 활약하며 총 942명의 목숨을 구했다. 함께 도입된 까치 1호는 1996년 추락해 폐기됐다.
건축 공사에 관한 기록인 ‘군산 둔율동 성당 성당신축기 및 건축허가신청서’,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나전칠기 공예 현장인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 근대 건축물인 ‘전남대학교 용봉관’도 문화재로 등록했다.
김민 kimmin@donga.com·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