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제작된 정부의 ‘집콕댄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층간소음을 조장하고, 집콕댄스를 함께 따라 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게 누리꾼들의 우려다.
보건복지부는 1일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복지부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해를 맞아 다 함께 슬기롭고, 적극적으로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집콕댄스’ 영상”이라며 “온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집콕댄스, 함께해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시청자들이 집콕댄스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 있도록 음원 다운로드 링크를 첨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애들 뛴다고 맨날 전화 와 숨만 쉬는데 춤을 추라니”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페이스북 이용자 변** 씨는 게시물 댓글을 통해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층간소음 갈등 증가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저런 영상 찍으면서 홍보해야 합니까?”라고 꼬집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오** 씨는 “5명 이상 모였네.. 부럽다”고 했고, 페이스북 이용자 김** 씨는 “보건복지부에서 찍은 거라니..”라고 비판했다.
사진=보건복지부
블로그 이용자 dr****은 “층간소음 캠페인도 아니고”라고 했고, 블로그 이용자 별따****은 “전자출입명부 안 되는데 이거나 확인해주세요”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