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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친필 서한’ 받은 주민들 “당 대회 결사보위” 결의

입력 | 2021-01-02 08:39: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이 실린 노동신문을 보는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필 서한’을 받아든 주민들이 8차 노동당 대회를 ‘결사보위’하자며 의지를 다졌다.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를 높이 모시어 우리의 앞날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친필 서한’에 대한 주민들이 반응을 소개했다.

제남탄광 5개 채탄 1중대 당세포위원장 강명호는 “새해 인사를 먼저 받으셔야 할 분은 바로 영도자 동지”라며 “그 진정이 있었기에 지난 한 해에만 해도 중중첩첩 막아서는 시련과 난관을 웃으며 헤쳐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필 서한을 다시금 심장 깊이 새기며 나는 굳게 결의 다진다”며 “석탄 생산 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당 정책을 옹위하며 당면하여 당 제8차 대회를 결사 보위해나가겠다”라고 결의했다.

다른 주민들 역시 “온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악성 전염병 전파로 인한 대재앙 속에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주시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다 기울여오신 원수님”이라며 그를 믿고 따를 것을 다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1일) 주민 앞으로 쓴 친필 서한을 통해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별도 기사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각지에서 차분하게 새해를 보내는 북한 주민들의 풍경도 전했다.

신문은 “새해의 첫 아침 각지에 높이 모신 (김일성) 수령님과 (김정일) 장군님의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일꾼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이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주민들은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에 헌화했다. 당, 정권, 무력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인민군, 각급 기관, 기업소, 공장 등 각계에서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진정했다.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도 찾았다. 신문은 “사람들의 물결이 쉬임없이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