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역대 조사 중 가장 낮은 34.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4.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61.7%였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50.2%) ▲제주(42.9%) ▲강원(37.2%) ▲인천·경기(37.0%) 등에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부정평가(68.0%)가 긍정평가(3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68.0%)가 긍정평가(19.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은 34.2%, 더불어민주당은 28.7%를 기록했다. 단, 양당의 격차는 5.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올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선 민주당이 33.9%를 기록해 국민의힘(30.5%)에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이 42.6%를 기록해 민주당(21.9%)을 크게 앞섰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