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MB·朴 사과 요구에 김근식 “사과 안해도 용서하는 게 진정한 용기”

입력 | 2021-01-03 15:36:00

김근식 경남대 교수. 2020.2.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3일 “사과하지 않아도 용서하는 게 진정한 용기”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서는 피해자만 할 수 있기에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박정희 기념관을 만들고 전두환을 용서한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단 뜻을 밝힌 것을 두고 친문재인계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김 교수는 “정치의 근본은 갈등을 치유하고 분열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당 대깨문들과 극렬 친문의원들은 정치를 끝없는 적대와 증오의 재생산으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번 나라를 분열시키고 매번 갈등을 심화시키면서 편가르기와 적개심만으로 진영의 표를 매수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민주당이 진정 DJ를 계승하는 정당이라면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을 사면한 DJ마저 비난하는 거라면 민주당에서 DJ의 사진을 내리라”며 “김남국, 김용민 같은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철부지 대깨문들은 논외로 치더라고 우상호, 안민석, 정청래 정도의 중진이면 2021년 새해에 DJ의 참 용서의 뜻을 헤아리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를 고민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스1)